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BoA 계좌개설하다.

미국에 온지 대략 2주정도가 다 되갑니다.

드디어 첫 주급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대체로 한달에 2번에 나눠줍니다.  저희 회사는 15일 30일...

한국처럼 초반에 몰아 뜯기고 긴축하다가 월말에 생활이 나아지는 패턴은 벗어날거 같습니다.

아직 SSN (Security Social Number) 소셜넘버가 없어서 계좌 개설을 미루어왔습니다.

크레딧 때문에 소셜넘버를 받고 나서 계좌개설을 해도 되지만 번거롭지 않기 위해 미루어왔습니다.

계좌가 없는 관계로 주급이 Check(수표) 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은 Check 을 주고 받는게 일상생활입니다.  한국사람한테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 Check 을 받고 해당은행에 가서 제시하면 현금으로 바꿔줍니다.  근데 우리 회사와 거래하는 은행이

좀 멀리 있습니다.  아..썅.. 귀찮다...

그래서 Office Manager (다니엘르) 한테 가서

리키 : I want cash,  so could you change this check to cash?
She : sure, but I can give you cash tomorrow.
리키 : It's ok, No problem.

언젠가부터 저질영어와 콩글리쉬가 난무하지만 다 알아듣습니다.  ㅎㅎㅎ

Minwoo씨가 Check 바꾸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됐다 싶어 그 은행 들리고

오는길에 Bank of America 에 들려 계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여권, 디파짓용 현금 $50  끝.

택시타고 그 은행에 들려 Minwoo 씨는 현금으로 바꾼뒤 회사 근처에 있는 Bank of America 에 들렸습니다.

은행...참으로  한가합니다.  한국은 10군데중 10군데는 다 미어터지고 딩동 딩동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텐데 말이죠...

계좌 오픈하러 왔다고 하니 친절히 맞이해줍니다.

뭐 개인정책이 어쩌구 체킹 세이빙 어쩌구 하는데 뭔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만만치 않은 퀘스트입니다.  다행히 Minwoo 씨랑 와서 다행입니다.

인터넷뱅킹 가입부터 사용법까지 다 알아서 해주네요.  오 이건 좋네요.

아이디와 패스워드 지정하고 또 설명듣고...뭔소리인지...패스하고...

근데 우리나라처럼 인증서와 보안카드 같은건 없습니다.  보안적으로 참 불안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예 돈을 칼라복사기로 밀어대는데 미국은 언제든 위조가 가능한 Check 사용하고 있으니

한국사람들은 굉장히 불안해 할 것 같습니다.  이런대도 미국이 돌아가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여기 샌프란시스코에도 여러개의 은행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게 Bank of America 와 Wellsfargo 가

있습니다.  서비스는 대동소이 합니다.

Wellsfargo(웰스파고)는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른 주에 가면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Bank of America, 줄여서 BoA (보아)라고 부릅니다.  보아는 미국 전국구 은행입니다. 

어느 지역에가도 다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만 있을거면 웰스파고가 훨씬 나을수도 있습니다.

그중 저는 보아를 선택하였습니다.

계좌에는 Checking 과 Saving 이 있습니다. 

체킹은 언제나 입출금이 자유롭습니다. 

세이빙은 출금 횟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월6회 이던가.. 대신 코딱지 만큼의 이자가....ㅋㅋ

우리나라처럼 종이 통장은 없습니다.

카드는 DEBIT(데빗) 과 Secure(시큐어) 카드가 있습니다.  

데빗은 우리나라의 직불카드와 같은 개념이고 시큐어카드는 일정금액의 디파짓을 걸고

그 금액 한도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크레딧이 쌓인다고 하네요.

신용카드도 있지만 일정 크레딧이 있는 고객에 한해서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저는 패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용...저도 이건 알쏭달쏭합니다.

은행에서 준 안내 및 홍보책자..  전부 다 쓰잘데기 없는 것들입니다.

괜히 울렁증만... 울렁 울렁...

계좌 개설하면 몇장의 Check (수표) 를 줍니다.  저는 덜렁 3장 받았습니다.

아래 번진부분은 제 계좌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이름쓰고 금액쓰고 주면 상대방이 은행가서 바꿔간답니다.

저는 나중에 방세 낼때나 쓸려고 합니다.  비록 적은 수치겠지만 크레딧을 위하여....

은행이나 인터넷에 Check Book 을 판다고 합니다.  은행에서는 좀 비싸편이라 인터넷으로 살수있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Check 들이 있지만 아무 그림없는 클래식이 100장에 16불정도 한다고 하네요.

나중에 시큐어카드 만들고 SSN 연동하러 다시 올때 살 예정입니다.

요건 정식카드가 받기전에 나온 임시 데빗카드.

2주후쯤 회사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제 이름이 박힌걸로...  뭐 2주동안 이거 사용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요거라도 사용할려면 카드를 Activate 해야 하는데  여기 다 마치고 나서 ATM 가서 잔액조회 정도 하면

그냥 Activate 됩니다.  뭐 어려울건 없습니다.

ATM 화면에 보면 "한국어" 라고 써있습니다. 크하하하

이리하여 미국생활 2번째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움하하하


댓글 3개:

  1. ㅋㅋㅋ 돈도 많이 버시고 여자도 많이 버시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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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 저 수표 잘 챙겨놔야겠네

    백지 수표 처럼 쓰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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