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IDC를 가다

움하하하..

드디어 저의 일하는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맨날 놀고 먹는거 아닙니다.  일도 합니다. ㅋㅋ

오전에 Luc(루크) 가 오클랜드에 있는 colo (콜로) 가야 한다고 하네요.

오클랜드는 샌프란시스코 북쪽 베이브릿지 건너면 바로 있습니다.

co-lo 는 원래 co-location 의 약자로 우리나라의 IDC 입니다.  그냥 줄여서 콜로 라고 부릅니다.

현지애들한테 "IDC 가자" 라고 말하면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자 출발합니다.

콜로의 위치가 오클랜드 지역이다 보니 또 베이브릿지를 지나가게 됐습니다.

평일 낮이라 좀 한산하네요.  평소에는 꽉 막혀있을 길인데...

이정표만 보면 정신없습니다.

웨스트 그랜드 애비뉴, 마리타임 스트리트쪽은 아니고 걍 직진 합니다.

이정표가 좀 헷갈리기는 하지만 몇번 와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대략 승용차로 15분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근데 한국처럼 현란한 간판은 커녕 심플한 간판조차 없습니다.  그냥 지나는 길이면 전혀 알길이 없습니다.

건물 입구입니다. 그저 카드키 확인하는 거만 있을 뿐 암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부터 잠시 카메라를 끄겠습니다.  재수없으면 압수당할 수가....

제 카드키가 한동안 안와서 Expire 가 되었군요.. 여권보여주고 갱신하여 잽싸게 들어갑니다.

여러개의 서버룸중에 우리 회사가 서버가 있는 입구입니다.

뭐 한국 IDC 하고 별다를거 없습니다.  거의 똑같습니다.

장비도 비슷하고 보안수준도 비슷하고 실내온도도 비슷하고...

공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군요..  한국 IDC는 미어터지는데...

아..제가 가장 시러 하는 서버입니다.  윈도우가 깔려있지만 서버자체가 너무 후졌습니다.

전기도 많이 쳐묵고 드라이버 설치도 번거롭고 소음도 장난아니고...

전기를 하두 쳐먹어서 랙에 반 밖에 못채웁니다.

여긴 랙하나당 17mA 를 지켜야 하는데 랙하나에 이 서버 12~14대 넣으면 살포시 오락가락합니다.

예전 다녔던 회사에서는 40대 꽉 채워도 끄떡 없었습니다.  역시 한국시설이 좋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꺼놓고 필요할때만 켜고 합니다.

이번엔 Sun 서버들입니다.

우리의 Luc(루크)사마는 썬서버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근데 별 OS가 다 깔려있습니다.

우분투, CentOS, 솔라리스 등등  아시다시피 약간 관리포인트가 다릅니다.

루크사마께서는 어찌 감당하실런지...  그래서 저는 이 서버들 손 안댑니다. ㅎㅎ

복잡하게 컨피그 해놔서 해당파일 찾아서 연계된거 찾으려면 한참 고생합니다.  루크만이 압니다..ㅡ.ㅡ

루크가 사실 윈도우와 네트워크에 좀 약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이유죠.  ^^;

예전 W회사에서 다닐때 하던것처럼 서버 마운트하고 케이블 설치했더니 지금은 저보고 다하래요..썅..

요건 콘솔연결용 모니터입니다.  이것도 한국과 다를거 없는 시스템입니다.  가끔 다른 회사에서 쓰고

짱박아놓으면 한참 찾으러 다닙니다.  ㅎㅎ

이제 정리하고 복귀합니다.  루크가 머가 그리 바쁜지 후딱 가자고 하네요.

베이브릿지 입구입니다.  일종이 톨게이트죠.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곽으로 나가는건 돈을 받지 않는데

외곽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는건 4불정도 받습니다.  좀 거시기하다 생각했는데  미국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해가 될듯합니다.

우리 회사는 산호세 실리콘밸리에 1곳, 오클랜드의 1곳,  모두 2곳의 콜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실리콘밸리가 분위기 좋습니다.  다음엔 루크를 졸라 실리콘밸리가서 커피마시면서 널널하게

일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냐하하하


다시 회사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