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4일 일요일

AT&T Park

AT&T Park

일전에 한번 가본적은 있지만 구장 둘레만 구경했을 뿐...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구장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작은 입구가 하나 있는데 거의 경비원이 하나 있다.

그 경비원 앞에는 명부를 적는게 있는데 여기다 대충 이름과 나이를 적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대략 $12불을 내면 선수 락커룸까지 들어가볼 수 있다. 뭐.. 돈들여 가면 들어갈 필요는 못느낌..

역시 멋지다.  3장으로 만들어봤다.

근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실제 게임이 시작되면 구장이 변신하나...ㅎㅎ

군데군데 공사중인게 보인다. 4월부터 야구시즌이니 그때쯤 다시 와봐야 겠다.

박찬호가 필라델피아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온다면 아마 나는 홈경기는 항상 갈거 같다.

찬호팍 저지를 입고 타올을 흔들거나 손가락 모양의 응원도구를 들고 열광할 수도...ㅋㅋ

사실 찬호팍이 양키스로 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나를 위해 샌프란으로 이적했으면 좋겠다.

그때를 기대해본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동부 버지니아를 가다 #2

요게 이모네 집.

복층구조이며, 1층전체를 응접실 과 키친으로 쓰고  화장실 1개가 있으며,

2층에는 방이 5개, 화장실이 2개다.

차고는 그냥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뒷뜰은 넓직히 있고 차량은 2대를 보유중이다.

집 매매가는 한국돈으로 대략 3억이 조금 안됩니다.  겁나 싸지요...

요건 앞집...

왼쪽..

오른쪽...

이런식으로 단독 별채형 단지 형태다. 

홈씨어터를 아무리 빵빵하게 틀어도 옆집에서 뭐라 할사람이 없다. (크으으으~  좋다)

이모부가 블루레이로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화질 좋고 빵빵한 사운드로 영화 많이 봤다.

이모네집은 두 이모가 같이 산다. 잠깐 패밀리 구성도를 소개하겠습니다.

큰이모(이모1) - 큰외삼촌 - 작은외삼촌 - 울엄니 - 이모2 - 이모3 - 이모4

여기서 이모2 + 이모 4 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모2의 가족

흑인이모부, 이모2, 아들2 (앤써니, 앤드류) (이모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봐서 잘 알고 있다)

이모 4의 가족

이모4, 아들2 (윌리엄, 대니얼, 자네싸, 제시카) (전 남편이 백인이라 자식들이 모두 백인계)

모두 8명이 같이 사는것이죠.. (앤써니와 앤드류는 제외)

이 집안들의 호칭은 이모부와 이모.

같은 미국인이래도 이 집안에서 모두 이모부를 엉클이 아니라 한국말로 이모부라 부른다.

처음엔 좀 웃기긴 했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들린다.  사실 이모부 간단한 한국말은 알아 듣는다.



앤써니는 나의 사촌동생이지만 세아이 아부지다.  (나이도 한참어린놈이...)

한국말도 제법한다, 한국드라마를 보면 대충 이해하는 정도다.

그의 와이프인 아이샤는 나를 보면 아빠라고 불렀다 오빠라고 불렀닥..와리가리 한다.  ㅎㅎ

앤써니는 지엄마랑 조금 떨어진곳에서 자기 식솔들을 데리고 산다.  그의 집에 가보면

블루레이와 온갖 게임들이 즐비하다. ㅎㅎ  이눔 집도 꽤 큰편인데 1억8천정도 한다..(졸라 싸다..)

넓직한 거실, 화장실 2개, 방 3개, 창고, 차량도 2대 보유.. 만약 내가 한국생활 탈탈 털어서 대출좀

받아서 오면 나도 이렇게 살 수 있을거 같다. 음냐...

앤드류는 아주 어렸을때는 한동안 같이 있었지만 지금의 나를 기억하진 못한다.  겨우 존재감정도만...

앤드류는 지금 플로리다에서 와이프랑 두 아이랑 살고 있다.

앤써니의 와이프인 아이샤와 그들의 막내 에이든

아이샤는 한국 드라마를 아주 좋아하며 가수 보아를 좋아한다.  나중에 보아 시디 전집이나 사줘야겠다.

앤써니와 아이샤의 둘째 안젤라

안젤라는 아직 말이 좀 서툴다.  지엄마보다 나의 이모, 즉 안젤라한테는 할머니, 할머니 말을 더 잘따른다.

예전에는 눈길도 안주더만 요즘은 내주위에서 잘논다.

앤써니와 아이샤의 첫째 에이제이

말이 아직 서툴긴 하지만 조용한 아이, 나랑은 안친함.  ㅎㅎ



앤써니의 월급은 나랑 비슷한데 버라이즌에 다니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KTF 나 SKT 정도...

버라이즌 다닌다고 자슥... 지 와이프랑 드로이폰으로 냉큼....ㅋㅋ

이모4의 둘째아들 디제이

제일 장난꾸러기, 그래도 친척이라고 형 형 거리며 잘 따르고 놀아줌

첫째아들 윌리엄은 계속 출타중이어서 못찍었음.  윌리엄은 키가 엄청커서 나중에 농구시켜야 할 듯..ㅎㅎ

겨우 14살인데 키가 180대가 넘음

이모4의 첫째 딸 자네싸

어렸을때는 내옆에 찰싹 붙어있더만 지금은 좀 컷다고 실실 쪼개기만 함.

이모4의 마지막 걸작 제시카

깜찍한걸로만 따지면 우주 최강일듯.. 하는짓도 귀엽고 말하는것 귀여움

겨우 3살짜리가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함 ㅜ.ㅜ 

제시카 : 어빠~ Are you going to sleep tonight?
리키 : (첨엔 잘 못들었음), what?
제시카 : never mind~ (휙~ 고개를 돌림)

이런 여시같은 년... 비록 나랑 나이차이가 30년 넘게 차이 나지만 제시카랑은 족보가 같음..ㅋㅋ

마지막으로 이모2가 키우는 또또..

처음 볼때만 조금 짖더만 몇분후부터는 아주 친근함을 보임.

혼자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내 배에 올라와서 자고 있다.

털이 좀 날리긴 하지만 조용하고 얌전해서 발로 차진 않았음..ㅋㅋ

노친네들 사진도 올리고 싶었으나 심하게 저항하고 초상권 주장하여 결국 올리지 못함..ㅎㅎ

이모네집에서 사육당하면서 잘 쉬었다.

먹이고 재우고 영화보게하고 게임하게 하고 다시 먹이고 재우고...ㅋㅋㅋ


사촌동생인 앤써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슬쩍 운을 띄웠다.

리키 : 앤써니~ 혹시 여기에 나 잡 구할수 있냐?
앤써니 : 형~ 여기 버지니아에 IT 잡 정말 많아요 (실제로 한국말로 구사함)
리키 : 그래? 근데 난 H-1B 비자라 쉽진 않은데...
앤써니 : 괜찬아요.. 버지니아에는 가버먼트 오피스가 많아요 (공공기관이 많다는 얘기)
            FBI, CIA 도 있어요, 제 친구 다른 나라사람인데 FBI에서 컴퓨터일해요
리키 : (갑자기...혹..하기 시작한다),
앤써니 : 이리로 이사와요, 어드레스가 여기면 잡 찾기 쉬어요.
            그린카드(영주권), 시티즌(시민권) 하면 돈 많이 받아요.
리키 : 나는 그린카드, 시티즌 안할건데...
앤써니 : 그래도 한번 찾아봐요.
리키 : 그래 알았다.  이모2~
이모2 : 왜?
리키 : 저 여기로 이사오고 여기서 일하면 재워줄꺼에요?
이모2 : 너하나 먹여살리는거 일도 아니다. 오기나 해라~
리키 : (더 흔들립니다)...

암튼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떠날 경우 이 지역도 함 알아봐야 될것 같습니다.

제 바램은 한국에 일찍 돌아가지 않고 비자가 허가하는 최대한 기간동안은 여기서 마이너스 되지않게

지내는 것입니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 좀더 열심히 해야 되겠습니다.

잘되면 여러분들은 제가 FBI 신분증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크하하하

지금도 이모가 미국에서 살라며 자꾸 꼬시고 있다.  사실 살짝 나도 그러고 싶긴 하다..

동부 버지니아를 가다 #1

연말 겸 겸사겸사해서 미동부에 있는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를 단행했다.

좀 가는게 힘들고 버겁지만 연말에 혼자 있는것보단 나을것 같다.

지난주에 미리 http://www.travelocity.com/ 에서 예약해둔 티켓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비행일정

샌프란시스코 -> 샬롯 -> 리치몬드    2009년 12월31일 새벽 06:00 출발  총 6시간 소요  US AirWay
리치몬드 -> 워싱턴 -> 샌프란시스코 2010년  1월  3일 저녁 20:18 출발  총 8시간 소요  United Airline

가격은 세금포함 거의 $700

좀 비싸지만 연말이라 봐준다. Domestic 항공사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지만 오고가는 시간대가

너무 많지 않아 그냥 클릭....그리고 저 두 항공사는 모두 스타얼라이언스 제휴항공사..

그러므로 마일리지 적립, 왕복이면 7천점 정도 쌓인다.

새벽 4시쯤 일어나 방 대충정리하고 미리 싸놓은 짐을 들고 집을 나선다.  다행이도 택시가 금방 잡혔다.

공항에 도착하니 5시정도.. 티켓팅하는 곳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으나 출국 심사대에 사람은 무지 많았다.

요즘은 티켓팅 하는 곳에서도 무인 출력시스템이다.  짐 부치는것 빼곤 셀프다.

근데 내가 바로 출력을 안하고 망설이니깐  한 승무원이 나에게 손짓한다.

crew : Next~ come on~, Where are you going?
ricky : I'm going to Richmond via Charlotte.
crew : got it. Do you have number? (그렇게 말한것 같다)
ricky : what number?
crew : (내손에 들고 있던 이티켓을 달라고 했다)
          (원래는 승객이 해야 하는데 지가 알아서 해주고 있다.)
          Here you are. Have a nice trip~, Happy New year ~~ 블라블라
ricky : (oops,웁스), (약간 당황했지만 여기서 밀리면 안된다)
          Could you please put the mileage? (음하하하)
crew : sure, (토닥토닥.. 마일리지가 적립표시된 티켓을 다시 출력해준다)
ricky : Thank you so much~

무인 발급기해서 티켓을 발행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나중 아시아나 또는 해당 항공사를

찾아가야 하는 거지같은 번거움을 겪게 된다.  카운터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도록 하자.

사진을 좀 찍고 싶었으나 대략 30분정도 남은 관계로 후딱 들어갔다.

새벽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다.

샬롯으로 날아갈 27번 게이트.. 근데 여기서 삽질한번 지대로 했다. (아우..챙피해) ㅋㅋ

6시 출발이면 5시30분부터 보딩을 시작할텐데 아무도 없었다.

타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심지어 게이트에도 직원이 없었다.  난 딜레이 되나 싶어 기다리고 있었다.

귓구녕에 엠피삼을 꼽고 있었으니 방송을 못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무소식이었다.  게이트 끝에는 뱅기는 있고 근데 사람은 없고...에헤라 디여..

6시가 다 되었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  도저히 상황을 알 수 없어 다른 직원한테 물어봤다.

ricky : Excuse me? is it delayed?
crew : ??? It's gone.
ricky : What?  (밖에 뱅기는 있잖아~ 라고 손가락질을 하니 뱅기가 없었다.)
         (마치 내가 손가락 마법을 써서 뱅기를 사라지게 한 기분이었다)
         Oh my god~ Oh my god~ (181818181818 연신 오마이갓을 외쳐대고 있었다)
crew : Are you Kim? (한심하다는 눈빛으로..이미 나를 알고 있다는듯..)
ricky : yes. right. What's wrong?
crew : (문제긴 뭐가 문제야...걍 때되서 간거지..)
          give me a your passport.
ricky : so, How should I do now? (졸라 당황해서리..)
crew : hold on, (뭔가 토닥토닥...)
          시뱅아.. 넌 다음뱅기로 가면 된다.
ricky : uh? ok, when?
crew : 8:55 출발이다. (쿠쿵......)
          Where were you?  우리가 너 많이 불렀어.
ricky : oops.. I didn't hear anything.
crew : You have a ipop? right? (보통..너 귓구녕에 이어폰 꼽고 있었지라고 물어볼줄 알았습니다.)
ricky : ummmm....yes...maybe..
crew : 암튼 9시까지 기다려...

이런 도ㅔㄴ장 고추장...사상처음으로 뱅기를 놓쳐보는 상황이 연출 됐습니다.

그래도 담 뱅기가 있으니 다행입니다..그것도 3시간 후에나..ㅜ.ㅜ

나중에 느낀거지만 뱅기타고 몇시간 날아가는 것보다 공항 대합실에서 3시간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더 힘들었습니다. ㅜ,ㅜ

요건 담 뱅기로 재발급 받은 티켓...

결국 3시간을 기다려 아침이 밝았습니다.

타자마자 귓구녕에 아이팟 꼽고 디비져 잤습니다.  베게, 담요, 식사, 영화등등 모두 없습니다.

이런 시베리아같은 서비스를 봤나..

4시간정도를 날아 드디어 샬롯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살롯공항..

제가 내리곳은 B구역...갈아타는 곳은 C구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중간 통로를 거쳐 메인 통로로 나왔습니다.

마치 놀이동산같이 생겼습니다.

조용하고 한산한 공항입니다.

메인통로 가운데에 뱅기 한대가 매달려 있습니다. ㅎㅎ

가격이 쪼큼 비싼 인테리어 아이템입니다. ㅋㅋ

여기서 퀴즈...

Q) 과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A) 신종플루 백신 맞으라는 소리

제가 가야할 C구역입니다. (사실 중앙 언니가 있길래..한컷..ㅋㅋ)

게이트로 가던중 어떤 한 식당..

TV가 대략 8개정도가 붙어 있었는데 5개정는 지역별 풋볼 방송, 1개는 NBA, 1개는 늬우스...

미국인들의 풋볼 사랑은 역시 대단합니다.  하긴 저도 몇주전 TV에서 르브론제임스와 코비가 붙은

클리블랜드 VS 레이커스 팀의 방송을 라이브로 봤습니다. 한국에선 보기 힘든 멤버 조합의 시합이지요.

드디어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1시간정도를 더 날아가 리치먼드에 도착했습니다.

웰컴 투 리치먼드...

대문짝보다 더 큰 간판이 저를 맞이 해 줍니다.

동네 공항이라 그런지 사람 졸라 없습니다..  공항유지비는 뽑을라나...쩝. None of your Business..

친히 이모부가 마중 나와 주셨습니다.  이모부가 먼저 알아봐 주셔서 금방 찾았습니다.

차로 다시 20분 정도를 달려 집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으니깐 사람 사는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