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4일 월요일

동부 버지니아를 가다 #2

요게 이모네 집.

복층구조이며, 1층전체를 응접실 과 키친으로 쓰고  화장실 1개가 있으며,

2층에는 방이 5개, 화장실이 2개다.

차고는 그냥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뒷뜰은 넓직히 있고 차량은 2대를 보유중이다.

집 매매가는 한국돈으로 대략 3억이 조금 안됩니다.  겁나 싸지요...

요건 앞집...

왼쪽..

오른쪽...

이런식으로 단독 별채형 단지 형태다. 

홈씨어터를 아무리 빵빵하게 틀어도 옆집에서 뭐라 할사람이 없다. (크으으으~  좋다)

이모부가 블루레이로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화질 좋고 빵빵한 사운드로 영화 많이 봤다.

이모네집은 두 이모가 같이 산다. 잠깐 패밀리 구성도를 소개하겠습니다.

큰이모(이모1) - 큰외삼촌 - 작은외삼촌 - 울엄니 - 이모2 - 이모3 - 이모4

여기서 이모2 + 이모 4 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모2의 가족

흑인이모부, 이모2, 아들2 (앤써니, 앤드류) (이모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봐서 잘 알고 있다)

이모 4의 가족

이모4, 아들2 (윌리엄, 대니얼, 자네싸, 제시카) (전 남편이 백인이라 자식들이 모두 백인계)

모두 8명이 같이 사는것이죠.. (앤써니와 앤드류는 제외)

이 집안들의 호칭은 이모부와 이모.

같은 미국인이래도 이 집안에서 모두 이모부를 엉클이 아니라 한국말로 이모부라 부른다.

처음엔 좀 웃기긴 했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들린다.  사실 이모부 간단한 한국말은 알아 듣는다.



앤써니는 나의 사촌동생이지만 세아이 아부지다.  (나이도 한참어린놈이...)

한국말도 제법한다, 한국드라마를 보면 대충 이해하는 정도다.

그의 와이프인 아이샤는 나를 보면 아빠라고 불렀다 오빠라고 불렀닥..와리가리 한다.  ㅎㅎ

앤써니는 지엄마랑 조금 떨어진곳에서 자기 식솔들을 데리고 산다.  그의 집에 가보면

블루레이와 온갖 게임들이 즐비하다. ㅎㅎ  이눔 집도 꽤 큰편인데 1억8천정도 한다..(졸라 싸다..)

넓직한 거실, 화장실 2개, 방 3개, 창고, 차량도 2대 보유.. 만약 내가 한국생활 탈탈 털어서 대출좀

받아서 오면 나도 이렇게 살 수 있을거 같다. 음냐...

앤드류는 아주 어렸을때는 한동안 같이 있었지만 지금의 나를 기억하진 못한다.  겨우 존재감정도만...

앤드류는 지금 플로리다에서 와이프랑 두 아이랑 살고 있다.

앤써니의 와이프인 아이샤와 그들의 막내 에이든

아이샤는 한국 드라마를 아주 좋아하며 가수 보아를 좋아한다.  나중에 보아 시디 전집이나 사줘야겠다.

앤써니와 아이샤의 둘째 안젤라

안젤라는 아직 말이 좀 서툴다.  지엄마보다 나의 이모, 즉 안젤라한테는 할머니, 할머니 말을 더 잘따른다.

예전에는 눈길도 안주더만 요즘은 내주위에서 잘논다.

앤써니와 아이샤의 첫째 에이제이

말이 아직 서툴긴 하지만 조용한 아이, 나랑은 안친함.  ㅎㅎ



앤써니의 월급은 나랑 비슷한데 버라이즌에 다니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KTF 나 SKT 정도...

버라이즌 다닌다고 자슥... 지 와이프랑 드로이폰으로 냉큼....ㅋㅋ

이모4의 둘째아들 디제이

제일 장난꾸러기, 그래도 친척이라고 형 형 거리며 잘 따르고 놀아줌

첫째아들 윌리엄은 계속 출타중이어서 못찍었음.  윌리엄은 키가 엄청커서 나중에 농구시켜야 할 듯..ㅎㅎ

겨우 14살인데 키가 180대가 넘음

이모4의 첫째 딸 자네싸

어렸을때는 내옆에 찰싹 붙어있더만 지금은 좀 컷다고 실실 쪼개기만 함.

이모4의 마지막 걸작 제시카

깜찍한걸로만 따지면 우주 최강일듯.. 하는짓도 귀엽고 말하는것 귀여움

겨우 3살짜리가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함 ㅜ.ㅜ 

제시카 : 어빠~ Are you going to sleep tonight?
리키 : (첨엔 잘 못들었음), what?
제시카 : never mind~ (휙~ 고개를 돌림)

이런 여시같은 년... 비록 나랑 나이차이가 30년 넘게 차이 나지만 제시카랑은 족보가 같음..ㅋㅋ

마지막으로 이모2가 키우는 또또..

처음 볼때만 조금 짖더만 몇분후부터는 아주 친근함을 보임.

혼자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내 배에 올라와서 자고 있다.

털이 좀 날리긴 하지만 조용하고 얌전해서 발로 차진 않았음..ㅋㅋ

노친네들 사진도 올리고 싶었으나 심하게 저항하고 초상권 주장하여 결국 올리지 못함..ㅎㅎ

이모네집에서 사육당하면서 잘 쉬었다.

먹이고 재우고 영화보게하고 게임하게 하고 다시 먹이고 재우고...ㅋㅋㅋ


사촌동생인 앤써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슬쩍 운을 띄웠다.

리키 : 앤써니~ 혹시 여기에 나 잡 구할수 있냐?
앤써니 : 형~ 여기 버지니아에 IT 잡 정말 많아요 (실제로 한국말로 구사함)
리키 : 그래? 근데 난 H-1B 비자라 쉽진 않은데...
앤써니 : 괜찬아요.. 버지니아에는 가버먼트 오피스가 많아요 (공공기관이 많다는 얘기)
            FBI, CIA 도 있어요, 제 친구 다른 나라사람인데 FBI에서 컴퓨터일해요
리키 : (갑자기...혹..하기 시작한다),
앤써니 : 이리로 이사와요, 어드레스가 여기면 잡 찾기 쉬어요.
            그린카드(영주권), 시티즌(시민권) 하면 돈 많이 받아요.
리키 : 나는 그린카드, 시티즌 안할건데...
앤써니 : 그래도 한번 찾아봐요.
리키 : 그래 알았다.  이모2~
이모2 : 왜?
리키 : 저 여기로 이사오고 여기서 일하면 재워줄꺼에요?
이모2 : 너하나 먹여살리는거 일도 아니다. 오기나 해라~
리키 : (더 흔들립니다)...

암튼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떠날 경우 이 지역도 함 알아봐야 될것 같습니다.

제 바램은 한국에 일찍 돌아가지 않고 비자가 허가하는 최대한 기간동안은 여기서 마이너스 되지않게

지내는 것입니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 좀더 열심히 해야 되겠습니다.

잘되면 여러분들은 제가 FBI 신분증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크하하하

지금도 이모가 미국에서 살라며 자꾸 꼬시고 있다.  사실 살짝 나도 그러고 싶긴 하다..

댓글 6개:

  1. 거기 살아

    좋구만~



    집값은 뉴질랜드하고 비슷하고

    살기 좋네~ 사람도 버글버글~

    아버님이 문제긴 하지만;;;

    뭐 암튼 엉덩이 비빌대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유~



    서울은 눈 25cm 와서 길 가는데 폴짝폴짝 뛰어다님(모글 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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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려그려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지

    엉아 먼 거리에 있지만 항상 응원 하고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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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까망 - 2010/01/06 12:51
    고맙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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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49 - 2010/01/05 15:28
    여기서 Job 만 구하면 38광땡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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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도 미국에서 잡 구할수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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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charles - 2010/01/20 15:37
    철판깔고 마구 들이대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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